성수품 물가 잡고~ 명절대목 ‘소비 신바람’ 일으키고~

농수협 직판장·전통시장 등 ‘설맞이 그랜드세일’

설 연휴를 앞두고 농수협 직판장, 전통시장 등 2천5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설맞이 그랜드세일’이 열린다.

정부는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설 민생 안정대책’을 발표하고, 성수품을 평소보다 3.3배 더 공급해 설 물가를 안정시키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22일부터 내달 7일까지 전국 2천147개 농협과 수협, 산림조합 특판장을 방문하면 한우세트, 과일, 굴비 등 성수품을 최대 50%까지 싸게 살 수 있다. 

그랜드세일에 참여하는 전국 300여개 전통시장을 방문하면 27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 2시간 동안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전국 221개 직거래장터와 공영 TV홈쇼핑, 인터넷 수협쇼핑 등 인터넷쇼핑몰도 할인 행사에 동참한다. 

또 정부는 비축수산물 1만t을 대형마트, 전통시장, 수협 등을 통해 10~30% 할인해 공급한다.

서민들의 체감 경기를 회복하고자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하는 온누리상품권을 내달 5일까지 10% 할인한다. 설 연휴기간에 판매하는 온누리상품권은 총 1천800억원치다.

이와 함께 ‘한국 방문의 해’를 기념해 2월 한달간 외국인대상으로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열어 설 소비 분위기를 이어나간다. 앞서 정부는 메르스 여파로 침체됐던 내수 경기를 회복하고자 지난해 8월 14일부터 외국인을 상대로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열었다.

 

이 기간에는 중국 국경절 특수까지 겹쳐 대형마트는 전년 대비 2~5%, 백화점은 20%를 웃도는 매출신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통업계는 벌써 설맞이 코리아 그랜드 세일 소식에 들썩이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설 민생대책이 내수 경기 회복을 앞당기는 촉매제로 작용하길 바란다”며 “백화점 마트 등도 다양한 이번 설 코리아 그랜드 세일상품을 통해 매출 상승효과를 톡톡히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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