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과 관련한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가 대장정의 서막을 열었다. 학술대회에서는 정조대왕의 사상과 수원화성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에 대한 연구가 집대성됐다.
수원시는 20일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 대연회장에서 염태영 시장과 김진우 시의장, 이낙천 사단법인 화성연구회 이사장을 비롯한 내빈, 역사, 문화, 관광 등 분야 전문가와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조사상과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가치 극대화’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도올 김용옥 한신대 교수, 박현모 여주대 교수, 박철상 고문헌 연구가, 김영호 한국병학연구소장, 최재헌 건국대 교수, 조두원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책임연구원 등이 기조강연 및 주제발표를 했다.
주제발표는 박현모 여주대 교수의 ‘정조의 사중지공(私中之公) 연구’, 박철상 박사(고문헌연구가)의 ‘정조시대 문화의 국제성’, 김영호 한국병학연구소장의 ‘무예보통지를 통해 본 한·중·일 무예교류’, 최재헌 건국대 교수의 ‘한국 성곽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조두원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 책임연구원의 ‘세계유산 화성 보편적 가치 심화연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주제발표에 앞서 진행된 도올 김용옥 교수(한신대)의 ‘화성과 정조 그리고 인문도시 수원의 미래’에 대한 기조강연은 500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염태영 시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수원화성 방문의 해 첫 번째 공식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깊다”면서 “학술대회임에도 이렇게 많은 시민이 찾은 것을 보니 수원화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화성은 일제강점기 때 많은 부분이 훼손됐고 산업화 시기에도 제대로 보존 받지 못했다.
또 문화재가 수도권에 있다는 이유로 국내에서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우리는 수원화성의 가치를 보존하고 더욱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수원화성의 원래 모습을 복원하고자 1조원 가까이 투자했으며, 그 결과 매년 450만명의 관광객이 수원화성을 찾고 있다.
염 시장은 “정조의 개혁사상과 수원화성의 가치가 글로벌화 돼 세계적인 문화사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통해 화성 축성의 의미를 세계인과 공유하고 수원시가 국제적 관광거점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자”고 말했다. 이어“화성축성 220주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계기로, 또 학술대회를 통해 위대한 군주인 정조대왕의 리더십에 대한 연구가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는 올해 1년 동안 추진되는 수원화성 방문의 해 출정을 알리는 개막주간 첫 번째 행사로 21일 관광산업 전문가들의 수원관광 활성화를 위한 포럼, 22일 방문의 해 성공개최를 다짐하는 개막식과 축하공연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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