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 광주 숨진 일가족, 7~8년전 이사와 주민들과 왕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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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전 9시10분께 광주시 경안동 한 아파트에서 A씨(48)가 부인(42)과 아들(26), 딸(12)을 흉기로 살해하고 아파트 18층에서 투신했다 한상훈 기자
21일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자신의 가족 3명을 살해하는 사건과 관련, 이 가족은 7~8년 전 이사를 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래층에 사는 주민들조차 “얼굴만 아는 정도”라고 말할 정도로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투신 직전인 오전 9시께 112로 전화를 걸어 “내가 부인을 망치로 때렸고 아이 2명도 살해했다”고 신고했다.

 

숨진 A씨의 부인은 거실에서, 자녀들은 각자의 방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채 발견됐다.

외부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 상태로 미뤄 살해된 일가족 3명은 모두 둔기에 맞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아파트 밖에 숨져 있던 A씨 시신을 수습한 뒤 집 안 내부 감식에 착수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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