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특보 발효... 오늘부터 국립공원 입산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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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에 한파가 몰아닥친 18일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폐터널에 꽁꽁 얼어붙은 역고드름이 주렁주렁 열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주 내내 최강 한파가 맹위를 떨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김시범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 주말 한파가 더욱 강해져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한파특보가 발효된 10대 국립공원 입장을 통제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9일부터 설악산을 비롯한 강원권 3개 국립공원의 탐방로가 통제되고 있으며, 23일 한파특보가 발효된 7개 국립공원에서 겨울철 동계 산행장비 미착용 탐방객에 대해 입산을 통제하고 있다.

 

24일부터는 한파특보가 발효된 공원에 대해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현재 한파특보가 발효된 공원의 기상상황을 살펴보면 기온은 영하 15~22℃ 이하이고 풍속은 10~16㎧이다. 또한 24일 기상청 산악기상 예보에 따르면 기온이 영하 19∼26℃ 이하이고 풍속은 7∼17㎧으로 올해 들어 가장 추운 한파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지난 23일 한파특보가 발효된 공원은 북한산, 설악산, 오대산, 월악산, 계룡산, 덕유산, 소백산, 속리산, 주왕산, 치악산 등 10곳이다.

 

지난 18일 설악산국립공원에서 겨울철 산행 복장과 장비를 갖추지 않고 무리하게 산행하던 탐방객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조난됐으며, 22일에는 입산이 전면 통제됐음에도 무단으로 입산한 모 대학 산악부 4명이 조난되어 구조되는 사례도 있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방재관리부 이승찬 부장은 “이번 한파로 인해 산악지역은 일반지역보다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하기 때문에 추위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돼 국립공원 탐방을 통제하게 됐다”며 “국립공원 방문을 계획한 탐방객들은 기상청의 특보상황과 국립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확인하고 방문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기상상황이 호전되면 탐방로 안전여부를 점검한 뒤 개방할 예정이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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