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비 작년과 비교해보니… 전통시장 0.1%↓ 대형마트 1.3%↑

중기청·소진공, 27개품목 가격조사

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 대비 전통시장은 비슷하고 대형마트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 18~19일 이틀간 전통시장과 인근 대형마트 각각 36곳을 대상으로 설 차례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펼쳐 25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0만8천755원으로 대형마트(26만6천661원) 대비 21.7% 저렴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0.1%(188원) 감소해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대형마트는 1.3%(3천502원) 소폭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27개 품목 중 23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의 가격이 저렴했다. 대형마트는 밀가루, 밤, 술, 단감 등 4개 품목에서만 가격 우위를 보였다. 특히 채소류와 수산물은 전통시장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각각 46.6%, 31.8% 낮았다.

품목별 가격은 전통시장 기준으로 작년 대비 채소류(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등)는 평균 28%, 과일류(사과, 배, 대추 등)는 평균 19.6% 싸졌다. 

그러나 육류는 산적용 쇠고기가 32.7% 오르는 등 평균 21.1% 상승했다. 과일은 지난해 작황이 양호했던 반면 쇠고기는 사육두수 감소로 공급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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