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별내동 편의점 女알바생 흉기위협 현금 턴 40대 구속

여성 혼자 근무하는 편의점에 들어가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을 빼앗은 뒤 달아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남양주경찰서는 26일 특수강도 혐의로 A씨(44)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55분께 남양주 별내동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 B씨(여ㆍ19)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34만원을 빼앗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곧바로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하는 동시, 현장 인근 CCTV를 확보하고 인근 경찰서와의 정보 공유를 통해 용의자 도주로 방면에 경찰차량을 긴급 배치하는 등 추격해 범행 발생 4시간 만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야간 인적이 뜸한 편의점에 여성 아르바이트생이 혼자 일하는 것을 보고 침입해, 담배를 주문하는 척하다 미리 준비한 과도를 꺼내 위협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10년 전 부인과 이혼한 뒤 직업없이 아들(10)을 홀로 키우다 생활고에 시달리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해 8월께에는 주거지 인근 마트에서 생필품을 훔쳐 입건된 전력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A씨의 아들은 친ㆍ인척들이 모두 양육을 거절해 아동복지센터를 통해 청소년 쉼터에 보호조치한 상태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여죄를 수사중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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