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웹툰의 힘, 유럽에 선보인다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축제’ 조석 작가 등 첫 웹툰 기획전

조석 작가의 <마음의 소리>와 윤태호 작가의 <미생> 등 우리나라 인기 웹툰이 유럽으로 진출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이희재)은 28일부터 31일까지 세계 최대의 만화축제가 열리는 프랑스 앙굴렘에서 한국 웹툰 기획전 ‘웹툰 플레이그라운드(Webtoon Playground)’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43회째를 맞는 세계 최대의 만화축제 앙굴렘국제만화축제는 세계 각국의 최신 만화 경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축제다.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2016년 첫 만화 분야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는 미디어를 이용한 웹툰 전시와 웹툰과 미디어아트의 콜라보레이션, 웹툰 작화 시현 등으로 구성했다.

 

박용제 작가의 <갓오브하이스쿨>, 조석 작가의 <마음의 소리>, 하일권 작가의 <고고고>, 윤태호 작가의 <미생> 등 18개 작품을 미디어 전시로 선보인다.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와 <호(HO)!>의 억수씨 작가가 함께하는 웹툰 시현회를 통해 한국 웹툰의 디지털 창작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29일 현지에서 전시 연계 행사로 컨퍼런스 ‘한국 웹툰의 날’을 개최한다. 한국 발제자로 상지대학교 한상정 교수가 나서며, 프랑스 발제자로는 만화 전문 기자인 로랑 멜리키앙(Laurent Mlikian)과 델리툰(Delitoon)의 대표인 디디에 보르그(Didier Borg)가 참여한다.

 

진흥원은 또 28일부터 이번 전시의 의미를 보여주는 웹사이트(http://www.kcomacon.kr/webtoon2016)를 오픈, 웹툰 생태계를 작가적 관점에서 그린 권혁주 작가의 인포그래픽 만화를 공개한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불 간 만화 기획전을 정례화해 지속적인 문화 교류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한국 웹툰의 유럽 시장 판로를 개척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