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雪雪雪… 교통사고 속출

▲ 한파가 한풀 꺾이며 출근길 눈이 내린 26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부안고가에서 전조등을 환하게 밝힌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기록적인 한파가 물러난 26일 인천지역에 적은 양의 눈이 내렸지만, 도로 곳곳에선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오전 10시께까지 인천지역에 1.3㎝의 눈이 내렸다.

 

이 눈은 한파의 여파로 녹지 않고 그대로 도로 등에 쌓이면서 출근시간대 지역 곳곳에서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 특히 쌓인 눈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지역 곳곳에서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께 인천지하철 1호선 원인재역 삼거리에서 한 승용차가 갑작스럽게 서행하는 앞차를 보고도 속도를 줄이지 못해 뒤에서 추돌했고, 비슷한 시각 선학지하차도에서도 차선 변경과정에서 차량이 눈에 미끄러지며 접촉사고가 났다. 

또 간석오거리 지하차도에서도 한 택시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벽을 들이받는 등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다행히 많은 양의 눈이 내리지는 않은 탓에 교통사고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 등 큰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밤사이 내린 눈이 차가운 도로 위에 쌓여 있다 보니, 아침 출근길에 사고가 잦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우·최성원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