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 주차장서 차문 부수고 상습 절도 40대 구속

가평경찰서는 27일 각종 행사장에서 주차된 차량 뒷문을 부수고 차 안에 있는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정모(47)씨를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해 1월∼올해 1월 전국을 돌며 콘서트장, 낚시 축제장, 꽃박람회장 등지 주차장에서 총 27회에 걸쳐 4천5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행사장을 찾은 시민이 차를 장시간 주차한다는 점을 노려 범행했다. 사전에 각종 행사장 일정을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조사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겨울이 되자 정씨는 각종 낚시 축제장을 노리기 시작했다. 지난 16일에는 가평군 청평면에 있는 송어낚시 축제장 주차장에서 160만원어치 금품을 훔쳤다.

 

차량 블랙박스에서 정씨의 모습을 포착한 경찰은 정씨의 인상착의를 인근 낚시 축제장에 배포했다.

 

이후 지난 23일 가평군 대성리에 있는 낚시 축제장에 나타난 정씨는 인상착의를 알아본 주차 요원의 신고로 결국 경찰에게 붙잡혔다.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르다 2014년 출소한 정씨는 생활비와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출소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아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