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흥국생명 꺾고 2연패 탈출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인천 흥국생명을 꺾고 2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선두 탈환의 불씨를 살렸다.

 

현대건설은 2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을 3대1(25-16 25-22 16-25 25-19)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의 사슬을 끊은 2위 현대건설(승점 44)은 1위 화성 IBK기업은행(승점 48)과의 격차를 좁히며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상위권 도약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3위 흥국생명(승점 36)은 외국인 선수 테일러 심슨의 결장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흥국생명의 주포 테일러는 오른쪽 발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이틀만에 경기에 임한 흥국생명을 첫 세트부터 세차게 몰아붙였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에밀리 하통(20점), 양효진(18점), 황연주(18점)가 강타를 쏟아내며 흥국생명을 무너뜨렸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서브 리시브마저 흔들리면서 공격 성공률이 26.67%에 그쳤다.

 

집중력을 앞세워 2세트를 추가한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흥국생명 이재영과 이한비의 활약에 고전하며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4세트 14-14에서 양효진의 오픈 공격으로 균형을 깬 뒤 상대범실로 16-14를 만들었다. 이후 양효진의 연이은 강타로 19-15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김세영과 황연주의 연이은 블로킹까지 이어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