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획정·법안 처리 불투명
여야 원내지도부가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 문제와 쟁점법안 처리 등을 28일 회동해 논의하기로 했다가 취소함에 따라 29일 열기로 했던 본회의의 무산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새누리당 문정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어제(27일) 여야 원내대표간 비공식 모임에서 논의됐으나 오늘 4시 예정됐던 여야 회동은 참석자 일정 조율 등의 관계로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다만 29일 국회 본회의는 이미 여야 간에 합의했던 사항이므로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북한인권법, 그리고 법사위에서 처리된 무쟁점 법안 등이 상정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당초 여야는 당대표까지 참여하는 ‘3+3’ 회동을 추진했으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강연 일정이 있어 원내지도부 회동으로 변경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협상 무산이 새누리당에 책임이 있다며 29일 본회의 개최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더민주 이언주 원내대변인(광명을)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여야가 합의한 일정도 내팽개치고 갑자기 부산에 내려가 회동을 무산시켰다”며 “정치 기득권 집단인 새누리당은 야비하고 전략적인 처사를 즉각 중단하고 적극적으로 정치일정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김재민ㆍ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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