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벌어진 인천시의회 김경선 의원(63)과 옹진군의회 김형도 의장(58) 간 폭행사건과 관련해 인천평화복지연대 성명을 내고 “이같은 추태를 보인 두 의원에 대해 엄중 징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21일 옹진군이 주최한 백령도 등 서해 5도 초도순시에 참석한 김경선 의원과 김형도 의장은 백령도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예산반영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시비가 일어 경찰관이 출동하는 소동을 빚었다.
당시 김 의원은 ‘김 의장이 자신의 뺨을 때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김 의원이 먼저 커피를 뿌려 얼굴을 살짝 밀었을 뿐이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대 관계자는 “추태를 부린 당자들이 시민과 군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건을 덮으려하고 있다”며 “당사자들은 만인 앞에서 공개 사과하고, 해당 의회는 윤리특별위원회를 즉각 소집해 징계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건의 진실 여부를 확인해 이에 상응한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하지만 자질이 부족한 의원들로 인해 풀뿌리 지방자치제도가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민교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