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영 작가는 ‘디지털아트’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과 뉴욕에서 시각디자인 및 컴퓨터아트를 전공한 그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접목을 통해 가상의 표현양식을 확장해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2일부터 27일까지 서울 SVA 동숭아트갤러리에서 열리는 개인전 <가상 : 또 다른 현실-DIGILLUSION>은 그의 작품 세계를 또렷이 보여준다.
작가는 “영상시대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지금, 디지털아트의 핵심은 가상이라고 생각한다. 전통기법보다는 새로운 미디어와 접목해 가상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결국 그것이 또 다른 현실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상 속에서 얻은 영감을 추상적 표현으로 풀어낸다. 그리고 그것을 컴퓨터 속 화면으로 옮겨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화시킨다. 그 후 출력한 원본에 렌티큘러 필름을 붙여 하나의 작품을 완성한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은 평면 속에 갇혀있던 작품을 생동감 넘치는 입체 화면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다.
그는 디지털아트에 대해 “상상하는 것을 현실로 보여주는 예술”이라고 말했다.
“기존 미술 기법의 한계를 벗어나,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기법과 접목시킴으로써 우리가 꿈꾸고 상상하는 세계를 더욱 가깝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디지털아트가 가지고 있는 매력입니다.”
그는 디지털아트의 확장과 정착을 위한 시도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전시공간을 벗어나 다양한 방송매체, 기업과의 콜라보 등을 통해 작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많은 분들이 디지털아트가 가진 매력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문의 (02)742-9454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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