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고 협력사에 ‘통큰 성과급’...삼성전자, 100곳 181억원 지급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장 무사고 협력사 100곳에 사상 최대 181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지급한 상반기 성과급 142억원과 합하면 총 323억원에 이른다. 이는 2014년보다 100억원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연 1회 지급하던 협력사 성과보수를 지난해부터 상ㆍ하반기로 나눠 두번 지급하고 있다. 협력사 성과보수는 안전 인센티브와 생산성 격려금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가 협력사에 지급하면 협력사가 이를 직원들에게 나눠 주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장 내 환경안전 사고를 근절하려고 지난 2013년 상주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이번 하반기부터 안전 인센티브 등급에 S등급(2년 연속 무사고ㆍ안전규정 위반 0회)을 신설, A등급보다 40% 많은 인센티브를 주도록 제도를 개선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지급액이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안전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나서 2년 연속 인명사고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비정기적으로 반도체 사업장을 출입하는 비상주 협력사 직원에게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안전 인센티브를 지급해 수혜 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