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열심히 뛰겠습니다] 공재광 평택시장
-지난해 시정의 주요 성과는?
지난해에는 메르스 사태 등 대내ㆍ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성장 경제신도시로 도약을 위해 각 분야에서 많은 일들을 이뤄냈다. 우선 지난해 4월 행정자치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평택항 매립지 관할 결정은 우리시의 주장이 100% 반영된 결과로 11년 전에 잃었던 평택 땅을 되찾은 쾌거이자 평택의 자존심을 회복한 큰 경사였다.
또한 지난해 5월 경제신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첫 닻을 올린 삼성반도체 평택단지 착공식은 시 발전에 한 획을 그을만한 역사적인 일이었다. 15조6천억원을 투자하는 이번 투자는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2017년 상반기 라인이 가동되면 4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5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돼 평택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첨단 산업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브레인시티 사업에 대한 입장과 향후 대책은?
브레인시티 사업은 도일동 일원 481만8천㎡ 면적에 총사업비 2조2천70억원이 투입돼 성균관대 신캠퍼스를 비롯한 국제공동연구소, 친환경 주거공간이 어우러진 지식기반형 첨단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대학 중심 창조도시를 지향하는 브레인시티는 삼성고덕산업단지, LG전자와 교육과 연구, 첨단기업 등이 상호 연계될 계획이다. 대학을 구심점으로 교육프로그램, 연구소, 기업의 연계 구조를 형성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브레인시티는 차별화된 도시 이미지를 형성함으로써 교육과 문화가 연계된 산업 경쟁력 제고와 다양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며 약 8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만2천여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적 지역개발에 큰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지난해 10월은 브레인시티 사업에 있어 아주 중요한 시간이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10월28일 열린 중앙투자심사 결과를 ‘재검토’로 통보했다. 재검토 사유는 △성대 이전의 불확실성에 대한 대책 마련 △미분양 매입확약 조건 폐지 또는 대폭 완화방안 마련 △SPC 취약성에 대한 평택시 개선 노력 △지구지정, 사업지연 등으로 이해당사자 민원발생 최소화 대책 마련이다.
이에 시는 행자부의 투자심사 결과 대책 수립을 위한 실무추진 T/F팀을 구성, 재검토 사유를 철저하게 보완해 지난해 12월 21일 경기도에 재심사를 의뢰했고 도는 12월31일 행자부에 다시 의뢰했다. 행자부는 2월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열어 재심사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1월14일 ‘산업단지 지정해제 관련 소송 종료후 재검토 사항의 충분한 보완이 필요하다’며 서류를 반려했다.
그동안 시는 브레인시티사업 추진을 위해 타당성조사, KDB하나은행과의 1조5천억원 규모의 PF양해각서 체결, 책임준공 건설사 확보, 공동 주택용지 분양확약 건설사 확보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다. 특히 남경필 경기지사, 원유철 국회의원, 성대 총장과의 조찬간담회를 수차례 갖고 소송 종결과 사업 성공을 위해 대책을 논의해 왔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14일 투자심사가 반려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결과이며 현 상황을 정확하게 주민들께 알려드리는 게 도리라 생각하고 지난 19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행자부의 요구사항인 소송 종료를 위해 당사자인 시행사와 경기도간 협의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 시장은 “브레인시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보완 대책을 마련, 같은 실패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지난해 12월 최초로 중앙 민간투자사업 심의 위원회를 통과했는데?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현덕면 권관리, 신왕리, 대안리 일원에 273만9천㎡에 총사업비 1조8천억원이 투입돼 단순 휴식 공간뿐만 아니라 문화, 체험, 관광, 쇼핑 등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복합관광휴양단지로 개발된다.
시는 민간투자사업 심의 제3자 제안 공고 등 사업이 진행되는 데 필요한 행정 절차를 조속히 시행해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하루빨리 가시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우선 금년 5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올 연말까지 실시협약 및 사업 시행자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중 토지보상 이행절차 등을 이행해 빠르면 2017년 하반기 착공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40여년 동안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자 시의 랜드마크가 될 평택호 관광단지가 새롭게 거듭나는 수순을 밟음에 따라 시민들의 거는 기대는 상당히 크다.
1구역은 상가중심구역으로 대형 아울렛, 기존 횟집 등을 한 곳에 모은 수산물시장, 관광지내 창출한 일자리 공급을 위한 관광전문학교 등이 위치하고, 2구역은 관광휴양구역으로 관광단지 랜드마크 시설인 세계식물원, 대관람차 등 집객시설이 들어선다. 3구역은 복합휴양중심구역으로 특급 호텔과 컨벤션센터 등이, 4구역은 복합휴양중심구역으로 테마 콘도, 세계문화체험관 등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공 시장은 ‘평택호 관광단지, 투자 족쇄에 좌초 위기’, ‘부의재정지원’ 등의 일부 보도와 관련해 “향후 지정될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을 통해 사용료와 납부시기를 조정하고 지역주민 할인 혜택과 고용 등의 방법을 통해 주민과 사업시행자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의재정지원에 대한 해결방안을 범 정부적인 차원에서 접근하고 우선협상자와 협력해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1년 관광단지 개발이 완공되면 생산 유발효과와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약 4조7천억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평택시는 연평균 20여억원의 재산세가 증대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새해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한해는 함께 기뻐했던 일들도, 아파하고 어려웠던 일들도 많았다. 이 모든 과정에 항상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줘 슬기롭게 잘 극복했다. 2016년은 병신년, 붉은 원숭이의 해로 열정적이면서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 하늘을 향해 품은 꿈을 풀어내는 한해라고 한다. 올해는 시민들께서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는 뜻깊고 행복한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 마지막으로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들과 눈높이를 맞춰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발로 뛰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 드린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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