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의원은 이날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불출마 선언문을 통해 “총선을 앞둔 이 시점에 국민 눈높이에서 보고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윤리심판원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책임있게 제 거취를 정하는 게 제가 사랑하는 당에 대한 도리라 믿는다. 그동안 정말 고통스러웠고 알려진 것과 실체적 진실 간 괴리 사이에서 억울한 점도 없지 않았지만, ‘수원수구’(誰怨誰咎:누구를 원망하며 누구를 탓하랴), 다 저의 부족함과 불찰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의 일로 당과 선배, 동료 의원들께 총선을 앞두고 도움은 되지못할 망정 누를 끼치고 있다는 현실이 견디기 힘들었다. 반드시 이뤄야 할 총선승리의 길에 제가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제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당인의 자세”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후 청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 카드 결제단말기를 두고 자신이 위원장을 맡았던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산하 기관에 자신의 시집을 판매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뒤 산업위원장직에서 사퇴한 뒤, 윤리심판원은 지난달 25일 노 의원에 대해 당원자격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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