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 신인 포워드 한희원(23ㆍ195㎝)이 모교 경희대 후배들을 위해 난방기를 기증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한희원은 최근 경희대 농구부에 대형가스 난방기 1대, 등유 난방기 2대 등 총 400만원 상당의 난방기 3대를 선물했다. 오는 17일 졸업 예정인 한희원은 경희대에 졸업 선물을 하려고 계획하던 중 체육관 난방기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같이 온정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희원은 “후배들이 겨울철에도 따뜻하게 훈련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난방기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한희원의 졸업 선물에 경희대 농구부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전지훈련 관계로 대만에 머물고 있는 김현국 경희대 감독은 1일 “체육관이 중앙난방 시스템으로 운영돼 선수들이 겨울철이면 추운 환경 속에서 운동해야 했다”며 “(한)희원이가 모교를 잊지 않고 이렇게 난방기를 선물해줘 고마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전자랜드에 호명된 한희원은 올 시즌 30경기에 나서 평균 17분을 뛰며 4.8점, 1.8리바운드, 0.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신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면서 한희원은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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