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건 유출사건’에 연루됐던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이 2일 더불어민주당에 전격 입당했다.
조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불의한 권력과 잘못된 정치는 우리 모두를 절망하게 만들지만, 절망의 늪에서 우리를 건져낼 수 있는 것도 정치일 수밖에 없다. 잘못된 권력과 국정을 바로 세우고 나라를 바로가게 하는 희망을 일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 전반의 정치 불신, 희망의 상실, 무기력의 원인 가운데 상당 부분은 야당의 몫이다. 강한 야당만이 강한 여당, 강한 정부, 그리고 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이제 야당은 바로서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들은 실낱 같은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고, 브레이크 없는 역주행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의 더민주에서 희망을 봤다. 새로운 사람의 마음을 얻고자 부끄럽고 아픈 곳도 드러내며 ‘새로 태어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거듭 부탁하는 과정에서 진정성을 봤다. 그래서 유일한 대안세력, 제1야당인 더민주에 제가 살아온 일생을 모두 맡기기로 했다. 더민주의 혁신과 신뢰회복을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태고 성공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 전 비서관은 이른바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에 연루돼 기소됐지만 지난해 10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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