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석남역 연장공사 경남기업, 2개월만에 다시 재개

법원 제출 ‘공사 포기서’ 철회 “2020년 마무리 무리 없을 것”

경남기업의 공사 포기로 중단됐던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 석남 연장선 공사가 2개월여 만에 다시 재개됐다.

 

2일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시공사인 경남기업의 공사 포기로 중단됐던 서울지하철 7호선 부평구청~석남역 간 4.16㎞(2개 역) 공사를 지난달 말 재착공했다.

 

앞서 경남기업은 기업회생절차 개시에 따른 잔여공사 포기로 지난해 11월 서울지방법원에 공사 포기서를 제출,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 연장선 공사가 중단돼 당초 계획에 큰 차질을 빚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 연장선 공사는 공동이행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경남기업이 51% 가량(A 업체 39%, B 업체 10%)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 구간 공정률은 지난달 기준 2.7%로 당초 계획 16.4%보다 한참 못 미쳐 준공 지연이 우려됐었다.

 

그러나 최근 경남기업이 법원에 제출한 공사 포기서를 철회하고 재착공에 나서면서 오는 2020년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당초 계획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법정관리 중인 경남기업이 관계인 집회를 앞두고 있어 회생계획안 승인 여부에 따라 공사 지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만약 경남기업이 공사에서 완전히 손을 뗄 경우 시와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사업자 선정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6개월에서 1년가량 시공사 선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다시 밟아야 해 공사 준공 시기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도시철도건설본부의 한 관계자는 “공사가 다시 재개됐기 때문에 당초 계획보다 7개월가량 연기되는 선에서 피해가 최소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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