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3시25분께 남양주 평내동의 한 종교 묘원에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불은 묘지 인근 임야 1천500㎡를 태우고 묘지봉분 100기를 소실시키는 등 2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한 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또 불로 묘원에 있던 P씨(53)가 엉덩이와 허벅지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출동 초기 거센 바람으로 불이 빠르게 확산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산불진화대, 남양주시와 협업해 인근 민가 등 연소 확대 저지에 주력해 대형화재를 차단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P씨가 음주상태에서 담배를 태우다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P씨와 묘원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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