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男 마약 투약자로 오인 협박·폭행 돈뺏은 일당 구속

군포경찰서는 3일 평소 마약을 투약하는 것으로 생각한 50대 남성을 협박, 돈을 빼앗은 혐의(공동공갈)로 K씨(30)와 S씨(23ㆍ여)를 구속하고 L씨(21)를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지난달 20일 오후 7시43분께 군포시 산본로 소재 모텔에서 L씨(55)를 상대로 폭행을 일삼고 10만원상당의 현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S씨는 과거 알코올중독 치료 병원에서 만났던 L씨(55)가 만나자고 요구하는 것을 함께 마약을 투약하자는 것으로 오인, 마약현장을 잡아 이를 빌미로 금품을 갈취하기로 K씨 등과 공모하고 모텔로 유인해 현장을 덮치려 했다. 

이들은 마약을 발견하지 못하자 “남의 아내와 무슨 짓을 하려고 했느냐”고 합의를 종용하며 500만원을 요구했으나 소지하고 있던 금품이 없어 10만원만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군포=한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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