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폭발물의심물체 설치 A씨 현장검증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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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 폭발물 의심 물체와 아랍어로 된 협박성 메모지를 남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A씨(빨간색 상의)가 5일 오전 현장검증을 마치고 범행 장소인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남자화장실에서 나오고 있다. 2016.2.5 /연합


인천국제공항에 폭발물 의심물체를 설치한 혐의로 검거된 A씨(36)의 현장검증이 5일 진행됐다. 이날 공항 화장실에서 실시된 현장검증에 나선 A씨는 실제 폭파 계획이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애 “아닙니다”고 답했다. 폭발물을 어떻게 만들었느냐는 질문에는 “테이프를 둘둘 말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검증은 오전 10시 35분에 시작돼 약 13분 만에 비교적 빨리 끝났다.

 

현장검증에서 쓰인 폭발물 대용물은 화장실에서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검증이 실시될 동안 화장실 내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A씨는 현장검증을 마치고 경찰과 함께 현장을 빠져나갔다. 현장 검증에 참여한 경찰은 “당시 폭발물을 설치하는 장면을 재연했고 별다른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 36분께 인천공항 1층 남자화장실 첫 번째 좌변기칸에 폭발물 의심 물체와 아랍어로 쓰인 협박성 메모지를 남긴 혐의(폭발성물건파열 예비음모 및 특수협박)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이날 오전 현장검증에 이어 오후에 인천지법에서 A씨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이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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