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안전한 도로 만든다… 국토부, 올해 도로예산 1조5천220억원 투입

국토교통부가 도로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 및 교통사고 예방시설의 지속적인 확충을 위해 올해 총 1조5천2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는 전년(1조4천808억원)보다 2.8% 증가한 수치다.

 

11일 국토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우선 교량ㆍ터널 안전점검을 통해 발견된 결함(930개소)을 조기에 보수하고 포장 파손 구간(960km)과 노후 교량, 방재시설이 미흡한 터널 등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달부터는 민간자본을 활용해 고속도로 중부ㆍ영동선 186km 구간의 포장과 안전시설 전면 개선공사도 실시한다.

 

또 지난해 말 화재가 발생한 서해대교와 같이 주탑과 케이블이 있는 특수교는 특성을 고려, 낙뢰ㆍ화재 전문가와 함께 안전기준 보완방안을 오는 6월 마련해 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교통안전 투자를 지난해 2천297억원에서 2천567억원으로 확대해 위험도로, 사고 잦은 곳, 산사태 위험지구 등 취약구간을 정비한다. 졸음운전이나 역주행, 마을 주변 국도 보행자 사고 등에 대응한 맞춤형 안전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스마트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안전 서비스도 확대,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민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사고 즉시 알림’ 서비스를 확대하고, 7월부터는 낙하물이나 앞차의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후속 차량에 알려주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의 시범운영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개로 인한 영종대교 다중추돌, 낙뢰로 인한 서해대교 케이블 화재 등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도로안전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안전개선 효과가 높은 정책들도 적극 발굴해 사고 걱정 없는 든든한 도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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