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명소를 소개합니다] 파주경찰서 카페도서관 ‘행복뜨락’

커피 마시고 독서도 즐겨요… 경찰서의 변신은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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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경찰서 카페도서관 ‘행복뜨락’
“경찰서야, 카페야”


지난달 29일 폭행 사건 목격자로 생전 처음 파주경찰서를 찾은 J씨(28·금촌동)는 달라진 공간환경을 보고 깜짝 놀랐다. 


담당 형사가 다른 사건을 처리해 쭈빗쭈빗 기다리고 있는데 데스크 직원 안내로 찾은 2층 현관에는 대학생들이 즐겨 찾을 법한 ‘카페도서관’이 마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9.9㎡규모의 ‘행복뜨락’으로 이름 붙여진 이 휴게공간에는 커피향이 진하게 묻어났고 커피머신, 테이블과 의자 등이 적절한 조명을 받아 잘 어울리고 있었다. 파주관련 서적이나 국내외 베스트셀러 200여권도 책꽂이에 질서정연하게 배열돼 있었다.


J씨는 “행복뜨락에서 이 책 저 책 펴보고 커피를 마시며 창문너머 북한산 정상도 보면서 불안했던 마음이 진정되어 기다리는 동안 편안했다”며 좋아했다.


파주경찰서가 청사 자투리공간을 민원인을 위한 공간환경으로 바꾸자 방문하는 민원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행복뜨락외에도 청사복도에는 칸막이식 붙박이 소파를 설치해 민원인들의 사생활노출을 최소화하며 편안하게 기다리도록 배려했다. 


특히 청사 한켠에 대형 태극기 포토존도 마련, 근무경찰관에게는 자랑스러움을 북돋게 하고 방문 민원인들은 기념사진을 찍으며 친근감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조용성 파주경찰서장은 “경찰을 찾는 민원인들이 보다 편안하도록 행복뜨락등을 만들었다”며 “늘 국민감동을 주도록 더욱 고급화된 행정서비스를 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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