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펭귄 15만 마리 떼죽음, 도대체 왜?…“거대한 빙산 하나가 바다로 나가는 길 가로 막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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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남극 펭귄 15만 마리 떼죽음, 연합뉴스
남극 펭귄 15만 마리 떼죽음.

남극에 서식하고 있는 펭귄 15만 마리가 커다란 빙산이 바다로 나가는 길을 가로 막아 떼죽음을 당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13일 호주와 뉴질랜드 연구팀에 따르면 큰 빙산 하나가 남극 동부 커먼웰스 만에 갇히면서 인근 케이프 데니슨 지역에 모여 살던 펭귄 19만 마리가 바다로 나가던 길이 빙산에 가로 막혀 굶주린 채 집단 사망했다.

이 빙산은 면적이 2천900㎢로 경기도 면적의 3분의 1에 조금 못 미치고 있으며, 커먼웰스 만에 갇히기 전 20여년 동안 인근 해안을 떠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빙산이 계속 그대로 있으면 앞으로 20년 내 케이프 데니슨 지역 펭귄 모두 죽을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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