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용인·김포 등 미분양 우려 지역 23곳 보증심사 강화

파주ㆍ용인ㆍ김포 등 미분양이 우려되는 지역 23곳의 분양보증심사가 강화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이달부터 미분양 우려가 큰 지역에 대해 기존 지사 차원의 심사에 본사 심사를 추가해 2회에 걸친 심사를 거치도록 하는 등 분양보증심사를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분양보증은 건설사가 파산할 때에 대비해 분양 계약자의 피해를 막고자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보증하는 제도로 아파트를 분양하려면 분양보증을 받아야 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아파트를 분양하는 해당 지역 지사에서 한 차례 분양보증심사를 진행하고 나서 보증서를 발급해왔다. 이번 분양보증심사 강화에 따라 미분양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지사의 1차 심사 이후 본사의 2차 심사까지 통과해야 분양보증서를 발급한다.

 

심사강화 대상은 미분양주택 500가구 이상인 지역 중 최근 3개월간 미분양주택이 50% 이상 늘었거나 전년도 평균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지역이다. 경기지역의 용인, 파주, 김포, 화성, 광주 등을 비롯해 인천 서구, 대구 달성군, 대전 유성구, 전남 나주 등 총 23곳이 이달 분양보증심사 강화 대상 지역에 선정됐다. 심사강화 대상 지역은 달라지는 미분양 상황을 반영해 매달 선정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 관계자는 “미분양이 급증한 지역에서 다시 분양에 나서면 계속 미분양 물량이 쌓일 수밖에 없다”면서 “심사를 통해 분양 가능성이나 입지, 주변 시세, 최근 분양가 등을 중심으로 심사를 강화하고 사업장을 자세히 검토하려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김규태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