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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5년7개월새 ‘최고’ 전일대비 10.5원↑ 1천227.1원

승인 2016-02-17 21:35
이정현 기자 ljl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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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한 달러 강세와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원달러 환율이 1천220원대까지 오르며 5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천227.1원으로 전일보다 10.5원 올랐다. 이는 지난 2010년 7월2일 1천228.5원 이후 5년7개월만에 가장 높은 값이다. 종가가 1천220원대를 기록한 것도 같은 해 7월7일(1천223.0원) 이후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3.9원 오른 1천220.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개장과 함께 상승 곡선을 그린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천228.4원의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2010년 7월 6일의 장중 최고가인 1천233.9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16일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에 대해 감산이 아닌 동결로 합의하자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소수의견이 등장해 오는 3월 또는 4월 중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원화 약세가 더욱 거세게 나타났다.

이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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