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3.62대1, 남양주을 9대1 가장 치열… 인천은 4.67대1
金 “선거 져도 이한구案 수용불가” 李 “당대표 권한 없어”
(오른쪽)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황진하 공관위 부위원장, 김회선 클린공천지원단장 등과 공천룰 관련 면담을 한 뒤 견해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경·인 현역 의원을 보면 김명연 도당위원장(초선·안산 단원갑)과 신상진(3선·성남 중원)·김태원(재선·고양 덕양을)·김학용(재선·안성)·함진규(초선·시흥갑)·박창식 의원(비례·구리 당협위원장), 윤상현 의원(재선·인천 남을) 등 7명이며, 원외 당협위원장인 홍장표 안산 상록을 예비후보도 단독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은 경기도의 경우 52곳에 188명(남 163명·여 25명)이 신청해 3.62대 1, 인천은 12곳에 56명(남 50명·여 6명)이 신청해 4.67대 1을 기록했다. 국회의원 전체 선거구 총 246곳에 829명이 공천을 신청, 3.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현행 246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공천 신청을 받은 것으로, 선거구 획정으로 분할·신설이 예상되는 지역구는 추가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어서 경기도내 상당지역 선거구의 경쟁률이 바뀌면서 전체 경쟁률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52곳 중 경쟁률이 가장 놓은 선거구는 분구예상지역으로 남양주을이 9대 1, 광주가 8대 1, 양주·동두천이 7대 1로 나타났다. 남양주갑과 안양 만안도 7명이 신청했으며 의정부갑·화성을·군포·용인을·이천이 각각 6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은 현역 의원이 공석인 중·동·옹진이 11명이 신청해 11대 1을 기록했고 분구 예정인 연수가 9대 1로 나타났다.
남동갑 7대 1, 계양갑 6대 1, 서·강화을 5대 1 등으로 뒤를 이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20일부터 단수추천 지역, 사고 당협과 경합 지역, 선거구 변경 지역 순으로 후보자 면접을 하고 29일부터 후보자 자격심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공천룰을 놓고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정면 충돌하면서 18일 최고위회의에서 격론이 예상된다. 양측의 ‘공천 내전’이 계속되면 후보 공천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김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회의에서 이 위원장이 전날 발표한 공천룰과 관련, “선거를 하지 않는 한이 있더라도, 지는 한이 있더라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고 이장우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는 (공천과 관련)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반박하며 “과거에 당 대표에게도 공천을 주지 않은 적도 있다. 안 그러면 그게 (공천 관리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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