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화·은밀화 환경범죄, 수사 전담조직 신설

환경부는 18일 지능화·은밀화되고 있는 환경사범에 대한 수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중앙 환경사범수사 전담반(TF)’을 신설했다.

 

전담반은 이날 하남시 한강유역환경청에서 개소식을 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환경부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의 50% 이상이 수도권에 있는 현실 등을 감안해 전담반 사무실을 이곳으로 정했다.

 

‘중앙 환경사범수사 전담반’은 법무부에서 파견한 환경전담검사를 팀장으로 하고 수사경력 5년 이상의 환경부 소속 특별사법경찰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전담반은 환경오염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증거수집과 범죄행위 수사를 진행하고 영장을 청구하는 등 검찰과 후속절차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

 

또 사회적으로 민감한 환경오염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진행하고 유역(지방)환경청 소속의 환경 특별사법경찰 수사업무에 대한 총괄 조정 역할도 수행한다.

 

채수만 환경감시팀장은 “최근의 환경사범은 폐수 유량계 조작, 수질 자동측정기기(TMS) 조작 등 지능화·은밀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환경사범을 단속하고 막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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