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북상 막아라… 축산농가 비상

충남 천안·공주 양돈농가 양성판정
市, 방역상황실 의심신고 즉각 대응

충남 천안시와 공주시 양돈농가에서 발견된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돼지가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돼 인천지역 축산농가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인천시는 시와 보건환경연구원, 10개 군·구에 방역상황실을 운영해 혹시 모를 구제역 의심 신고에 대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충남 공주와 천안 돼지농장에서 신고한 구제역 의심 돼지에 대한 정밀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구제역 발생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3천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에 들어갔다.

 

수도권과 가까운 충청권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최근 구제역 파동을 겪은 인천지역 축산농가에서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인천지역에서는 강화군 일대를 중심으로 돼지 64농가 4만 1천39두, 소 613농가 2만 4천416두를 사육 중이다.

 

시는 지난 2010년 강화지역 구제역 발생 이후 백신 접종에 나섰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일선 농가를 상대로 적절한 백신접종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홍보 및 지도활동에 나섰다.

 

한편, 강화군에서는 지난해 3월 2개 농가에서 구제역 양성판정이 나와 3천여 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한 바 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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