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민의당은 북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저지하는 데 초당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됐다. 남북문제는 진보적인 정부와 보수적인 정부가 추진했던 성과를 계승하고 한발더 나아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찬성-반대’로 편을 가르는 이분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면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고 독자방어체계 구축 등 대안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 대표의 본회의 연설은 국민회의 창당 후 첫번째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이다. 안 대표 개인으로는 지난 2014년 4월 새정치연민주연합 공동대표로서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후 두 번째다.
안 대표는 “남북관계에서 이념적 대결에만 골몰해선 해법을 찾지 못한다”며 “사드 배치 찬반의 이분법이 아니라 국민공감대와 대안을 함께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설에서 안 대표는 거대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비판하며 ‘제3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거대양당의 독과점구조를 깨고 침묵하는 다수의 목소리를 전하는 전달 통로가 되겠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공정한 성장,충분한 좋은 일자리와 더 나은 사회 안전망,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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