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장사 똑바로 해라” 수원 간부급 경찰·경기도 교육공무원, 음식점서 난동

간부급 경찰과 교육청공무원이 음식값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음식점 업주에게 폭언을 하고 테이블을 걷어차는 등의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더욱이 교육청 공무원은 경찰을 사칭, 종업원에게 "내가 대한민국 경찰인데, 장사 똑바로 못하냐"는 등의 폭언을 하는가 하면 택시를 잡아오라는 등 고압적 자세를 취해 공직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19일 경찰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8일 밤 9시30분께 수원시 팔달구 한 음식점에서 난동을 부린 경기도교육청 A과장과 수원B경찰서 C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당시 경찰 2명과 도교육청 공무원 4명 등 6명은 해당 음식점에서 술자리를 가졌으며, A과장과 C경위는 서로 음식값을 내겠다고 승강이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A과장은 고령의 업주와 아들에게 폭언을 했고 C경위는 테이블 등을 발로 걷어차는 등 소란을 벌였다. 
나머지 4명은 당시 음식점 외부에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사결과에 따라서 그에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훈·이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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