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국도 달리던 승용차에 불…한때 도로 정체

지난 20일 오전 10시17분께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 가평초등학교 앞 경춘국도를 달리던 P씨의 K3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0여분 만에 모두 꺼졌고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도로 한복판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 탓에 주말 오전 경춘국도 춘천 방향이 30여 분간 정체를 빚었다.

운전자 P씨는 차량 엔진룸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소방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9시45분께 가평초 인근의 한 버스회사 차고지에서 탱크로리 운전자가 지하 유류탱크에 경유를 보충하던 중 3천500ℓ의 경유가 넘쳐 경춘국도로 흘렀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에 흘러든 경유가 물웅덩이처럼 고였고, 이 구간을 P씨의 차량이 지나면서 유증기 등이 승용차 엔진에 닿아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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