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보건소 ‘지카 바이러스 대비’ 조기 방역

인천 연수구보건소는 지카 바이러스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모기 유충 서식지에서 조기 방역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중남미 지역에서 번지는 지카 바이러스는 임신부가 감염되면 소두증 유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있으며, 감염 매개체는 모기로 알려졌다.

 

연수구는 다세대·단독주택·대형건물의 지하 집수정과 정화조에서 집중 방역을 한다. 또 모기가 활동하는 3∼4월 산과 인접한 곳과 풀숲 등지도 방역할 예정이다.

 

구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이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됨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내 의사회와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중남미 지역을 방문한 뒤 37.5℃ 이상의 발열이나 관절통·결막염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재호 구청장은 “국내 모기 활동 시기가 아닌 탓에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확률은 낮지만 기후 온난화로 모기가 출현할 가능성에 대비해 방역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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