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폭과의 전쟁’…인천 강력부장·조폭 전담검사 등 대검 주재 워크숍 참석

검찰이 조직폭력배와 전쟁을 선포했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 강력부(박민표 검사장)는 최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전국 조직폭력범죄 전담검사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워크숍엔 이형관 인천지검 강력부장(연수원 29기)을 비롯해 서울중앙·수원·대구·부산·광주지검의 강력부장과 18개 일선 검찰청의 조직폭력 전담검사 27명, 대검 강력부장·조직범죄과장·검찰연구관 3명 등 36명이 참석했다.

 

검찰은 민생을 위협하는 조폭사범 수사에 올해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고 구체적 수사방안을 논의했다. 범죄단체를 조직해 활동하는 경우 부장검사가 주임검사를 맡아 수사하고 경찰과도 정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동안 잠잠하던 조직폭력배는 최근 다시 활개를 치는 분위기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조직폭력사범 2천502명을 적발해 369명을 구속했다. 단속인원은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고 구속자는 2012년 396명 이후 가장 많다.

 

이 가운데 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단체 구성·활동 혐의, 즉 ‘조직폭력배 활동’으로 332명이 기소돼 재작년 237명보다 40.1% 증가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조폭이 합법적 사업체를 가장해 기업 인수합병·주식시장에 뛰어들거나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해외원정도박 알선 등으로 활동영역을 넓히는 최근 추세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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