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비자상담 21% 급증

여행·숙박업소 예약취소 등 메르스 여파 계약해제 봇물

메르스 여파로 지난해 도내 소비자상담건수가 전년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도북부청에 따르면 도 소비자정보센터가 지난해 소비자상담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담건수는 1만8천220건으로 전년(2014년) 1만5천59건에 비해 21% 증가했다.

 

상담목적별로는 ‘계약해제 및 청약철회(30.7%)’ 상담이 가장 많았다. 이어 품질·AS 상담이 5천230건(28.7%),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이나 법규 문의 2천262건(12.4%), 계약불이행 2천234건(12.3%), 사업자의 부당행위 1천99건(6.0%) 순이다. 

계약해제나 청약철회 상담 건수가 많았던 이유로는 메르스 여파 등으로 여행 상품이나 숙박업소를 예약했다가 취소하려고 문의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의류ㆍ섬유 신변용품 상담이 2천277건(12.5%)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정보통신서비스 1천913건(10.5%), 문화ㆍ오락서비스 1천689건(9.3%), 식료품 1천228건(6.7%), 정보통신기기 1천74건(5.9%)의 순으로 조사됐다.

 

판매유형별로는 일반판매 상담이 1만346건(61.9%), 전자상거래ㆍ방문판매ㆍ전화권유판매 등 특수판매 상담이 6천384건(38.1%)으로 나타났다.

 

특수판매 중에서는 전자상거래로 인한 소비자상담(47.8%)이 거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방문판매(18.2%), 전화권유 판매(12.8%)가 뒤를 이었다.

 

권금섭 도 공정경제과장은 “올해는 고령소비자의 기만상술에 대비해 피해예방교육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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