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술샘에 홍국발효주 제조기술 이전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23일 농업회사법인 ㈜술샘(대표 신인건)에 기능성 막걸리인 홍국발효주 제조기술을 이전, 경기쌀 소비촉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홍국발효주 제조기술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기능이 알려진 홍국쌀을 이용해 고급 발효주를 생산하는 방법이다. 

홍국쌀의 특징인 붉은색이 발효주에 잘 발현되면서도 맛이 우수하다. 

홍국쌀은 곡류에 붉은색을 띠는 곰팡이를 고체로 발효한 홍국균을 쌀에 접종해 생산한다. 고지혈증 치료와 콜레스테롤 조절 기능으로 국내에서 기능성 쌀로 판매되고 있다.

도농기원은 이번 기술이전에 따라 ㈜술샘이 막걸리 성수기인 오는 4~5월께 홍국 막걸리를 시중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이번 기술이전 협약 조건으로 홍국 발효주를 생산할 때 경기쌀을 사용하도록 해 경기쌀 소비 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술샘은 가양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직접 양조장을 설립해 누룩, 증류식 소주 등을 생산하는 신생 업체로 경기도 가양주대회(2014~2015년)에서 입상하고, 지난해 우리술 품평회에서 경기도 대표 소주(미르)로 선정되는 등 우수한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임재욱 원장은 “2016년 붉은 원숭이해를 맞이해 기능성 막걸리 기술이전으로 전통주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경기쌀 소비 촉진은 물론 경기도 막걸리의 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전통주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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