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한선교 아성에 與 후보 3인 거센 도전…더민주도 5파전
용인갑(처인)지역의 경우는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지만, 용인을(기흥)지역은 어떤 식으로 분구가 되느냐에 따라 후보들의 움직임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예비후보를 등록했거나,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용인병(수지)지역 후보들도 분구 세부지역에 따라 유불리가 갈라지게 됨에 따라 선거구 세부획정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용인지역의 선거구 획정에는 분구가 되는 기흥지역에 수지구의 상현1·2동과 죽전1·2동 중 어느지역이 따라붙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라 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상현1·2동은 여당세가 강했고, 죽전1·2동은 야당세가 강한 것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흥지역 예비후보자들은 선거구 획정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현역의원들과 정치 신인들간 맞대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당 후보 등장 여부가 변수로 여겨진다.
■ 용인갑(처인)
용인갑 지역에서 눈에 띌만한 점은 현역 의원들이 모두 출마한다는 점이다.
지난 17일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59)에 이어 18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백군기 의원(66)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당초 백 의원은 기흥지역에 신설되는 선거구로 출마를 고민한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예비후보로 등록 후 이 지역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어 새누리당에서는 이상철 전 시의회 의장(58), 조봉희 전 도의원(60)이 예비후로 등록했으며, 더민주에서는 지난해 12월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한 조재헌 김민기 국회의원 보좌관(44)과 곽동구 당 상무위원(65)이 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국민의당 조광열 코리아실즈나코 엔지니어링 대표(54)도 나선다.
용인갑 지역은 전통적으로 여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7·18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소속 우제창 의원이 당선됐으며, 시·도의원 역시 더민주 의원들이 대거 포진하는 등 변수가 많은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당내 경선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용인병(수지)
3선의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56)이 4선이 되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한 의원이 4선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이어 진박(진실한 친박)임을 내세우는 차재명 중앙위 법무분과 위원장(66), 김윤식 전 국회의원(68), 백종화 도당 경제민주화위 부위원장(62)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더민주의 경우, 이우현 전 용인시의장(52)과 김종희 지역위원장(50), 김성환 동아유치원 이사장(60), 우태주 전 도의원(68), 배강욱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56) 등 5명이 경선을 치를 전망이다.
이들 가운데 김종희 위원장은 야세가 다소 강한 기흥지역으로 분구됨에 따라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방향을 정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 야당내에서도 변수가 전망된다. 여기에 정의당 하태옥 용인시지역위원회 위원장(47)이 가세했다.
용인=강한수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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