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명 국민의당 남양주갑 국회의원 예비후보(51)가 선거구 획정 내용과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은 것에 유감의 뜻을 전하며 예비후보직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24일 “지난 23일 여야 대표가 협상 끝에 제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 기준 합의서에 서명했지만, 선거구 획정기준만을 합의하고 구체적인 선거구 획정에 대한 세부내용과 절차는 본인이 제시한 시일을 넘기게 됐다”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정치 신인으로서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선거 운동을 계속한다는 것은 공정성 측면에서 불합리할 뿐만 아니라 무의미하다”며 “선거구 획정 효력은 관련 법률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는 시일을 기준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18일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 이후 정치권의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며 선거운동에 돌입했지만, 선거구 공백 사태가 이어져 공정한 기회와 조건이 상실됐을 뿐만 아니라 선거운동에 상당한 제한을 받았다”며 “안타깝고 착잡한 심정으로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를 사퇴하고자 한다”고 말을 이었다.
또한 그는 “비록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사퇴하지만, 앞으로 아동인권, 장애인과 노인복지, 비정규 근로자, 주거 빈곤층 등 사회적 약자들이 겪고 있는 차별을 철폐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자유롭고 정의로운 사회, 공정한 기회가 보장받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유창재ㆍ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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