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스켈레톤, 동계체전 첫 선 스타트 구간 측정으로 순위 결정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주목 받고 있는 봅슬레이·스켈레톤이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시범 종목으로 열린다.

 

한국은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의 불모지였지만 최근 봅슬레이의 서영우(경기도BS연맹)-원윤종(강원도청), 스켈레톤의 윤성빈(한체대)이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봅슬레이ㆍ스켈레톤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올해 처음으로 동계체전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됐지만 아직 국내에는 경기장이 없어 출발하자마자 경기가 끝나게 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현재 스타트 연습장 시설만 있기 때문에 약 50m 정도의 스타트 구간 기록을 1천분의 1초까지 재서 순위를 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트랙을 사용하는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의 일반적인 트랙 길이는 약 1천200m에서 1천300m에 이른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전체 길이의 약 2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구간의 기록만으로 순위를 정한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ㆍ스켈레톤 경기장은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내에 슬라이딩 센터로 건립 중이다. 그랜드스탠드 1천석에 입석 6천석 등 총 7천석 규모로 짓고 있으며 올해 10월 완공이 목표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관계자는 “국내에는 경기장 시설이 없기 때문에 그동안 국내에서 열린 대회는 모두 이와 같은 스타트 대회 형식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는 26일 오전 10시 알펜시아 스타트경기장에서 스켈레톤 경기를 시작으로 봅슬레이 2인승과 4인승 경기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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