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국민권익위 주관 공공기간 청렴도 평가에서 경찰청이 처음으로 3등급에 진입했다. 이는 2003년도 이후 국가권익위에서 공공기관에 대한 평가를 시작한지 13년만에 이루어낸 쾌거다.
청렴도 측정이후 매년 최하위권에 머물었던 결과에서 전국의 모든 경찰관이 각고의 노력 끝에 달성한 결과라 더욱 뜻 깊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린 이에 만족하지 않고 국민들로부터 더 청렴한 조직 만들기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국민이 생각하는 청렴조직은 무엇을 의미할까? 경찰관으로서 근무해 보니 이는 너무 거창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됐다.
대부분의 국민은 경찰서 방문 시 자신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무엇인가 도움을 얻고자 경찰서를 방문한다.
경찰서 방문 시 경찰관의 자세가 경찰을 대표하는 얼굴이 될 수 있다. 그 첫걸음은 작은 미소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속담에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라는 말이 있다. 민원인 응대 시 항상 웃는 얼굴로 응대를 한다면 민원인이 생각하는 경찰의 이미지가 어떻게 바뀔까?
경찰이라고 하면 ‘무섭고, 권위적이다’라는 인식을 우리 스스로가 만든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봐야한다.
웃는 사람을 보면 상대방도 저절로 기분이 좋아 진다고 한다. 웃음이 있는 직장 문화, 그것이 바로 청렴도 향상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된다.
장형석 구리경찰서 청문감사관실 경장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