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청해진’ 해군제주기지, 26일 위용 드러내…2020년 크루즈 관광객 연간 100만명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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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21세기 청해진, 연합뉴스
21세기 청해진.

‘21세기 청해진’인 제주민군복합항(해군 제주기지)이 착공한 지 10년 만인 26일 위용을 드러냈다.

해군 제주기지는 그동안 모두 1조765억원이 투입돼 넓이 49만㎡에 계류부두와 방파제 길이가 각각 2천400m와 2천500m 등의 규모로 조성됐다.

해군은 “제주민군복합항 준공식이 오늘 오후 항내 연병장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주관하는 정부 행사로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민구 국방장관,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역대 해군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 해군·해병대 장병, 강정마을 주민 등 1천200여명이 참석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축전이 낭독되고 황 총리와 원 지사 등은 각각 축사와 환영사 등을 한다.

준공식이 열리는 동안 해군 제주기지 부두에는 해군의 7천600t급 이지스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 4천400t급 구축함인 왕건함, 문무대왕함, 1만4천500t급 대형수송함인 독도함, 214급 잠수함인 안중근함이 정박 도열하고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4대와 해경 경비함 2척 등도 도열에 참가한다.

준공식이 끝나면 해군 함정들은 일제히 기적을 울리고 연병장에선 축포 10발이 발사된다.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 UH-60 기동헬기 등을 포함한 해군 항공기 7대는 상공에서 축하 비행을 진행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06년 해군 제주기지 건설사업에 착수, 제주 강정해안에 함정 20여척과 크루즈 선박 2척 등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왔다.

해군 제주기지는 해군 기동부대를 동·서해로 신속하게 펼칠 수 있어 북한 도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으로 4시간이면 이어도로 출동할 수 있다.

대한민국 생명선인 남방 해역 해상교통로를 지키고 해양자원의 보고인 제주도 남쪽 해역에서 우리 국민의 활동을 보호하는 요충지이기도 하다.

내년 하반기 크루즈 부두가 완공되면 오는 2020년에는 크루즈 관광객들이 연간 100만명 찾아오는 관광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제주민군복합항을 민항과 군항이 공존·발전하는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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