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선거구획정 윤곽...수원무, 용인정, 화성병등 신설

경기도의 선거구가 8개 늘어나 60개의 선거구로, 인천시의 선거구가 1개 늘어나 13개의 선거구로 변경되는 등 오는 4월 총선에 적용항 선거구획정안의 윤곽이 드러났다.

수원에는 무(戊)선거구가 신설됐고 용인에는 정(丁)선거구가 생겨났으며 남양주와 화성에는 병(丙)선거구가 신규로 편성됐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20대 총선 선거구획정안에 따르면 인구가 대거 유입된 경기도와 인천시에 각각 8곳과 1곳의 선거구가 추가된다. 이에 따라 경기ㆍ인천의 선거구는 기존 64개에서 73개로 9석이 늘어난다.

새로 분구가 이뤄지는 곳은 경기가 8곳, 인천이 1곳이며 경계가 조정된 곳은 경기 2곳, 인천 2곳, 구역이 조정된 곳은 인천 1곳이다.

광교 신도시가 생기면서 최근 인구가 크게 늘어난 수원에는 헌정사상 최초의 무선거구가 신설된다. 기존의 영통구를 중심으로 했던 지역에 권선구 일부가 편입되면서 무선거구 마련됐다. 수원 무선거구에는 기존 권선구의 세류1~3동, 권선1~2동, 곡선동과 영통구의 영통2동, 태장동이 포함됐다.

인구가 100만명을 육박하면서 선거구분구가 확실시되던 용인도 기존 3석에서 정선거구가 새로 추가되면서 4석으로 확대됐다.

용인갑선거구에는 포곡읍, 모현면, 남사면, 이동면, 원삼면, 백암면, 양지면, 중앙동, 역삼동, 유림동, 동부동이, 을선거구에는 신갈동, 영덕동, 구갈동, 상갈동, 기흥동, 서농동, 상하동이 편성됐다. 병선거구는 풍덕천1~2동, 신봉동, 동천동, 상현1~2동, 성복동이, 정선거구는 구성동, 마북동, 동백동, 보정동, 죽전1~2동으로 짜여졌다.

경기 북부에도 남양주 분구와 경계조정을 통해 2개의 선거구가 확대됐다.
기존 남양주갑ㆍ을 2개 선거구로 나뉘었던 남양주는 병선거구가 신설되면서 남양주갑은 화도읍, 수동면, 호평동, 평내동으로, 남양주을은 진접읍, 오남읍, 별내면, 별내동으로, 남양주병에는 와부읍, 진건읍, 조안면, 퇴계원면, 금곡동, 양정동, 지금동, 도농동이 포함됐다.

지난 19대 총선 당시 ▲양주ㆍ동두천 ▲여주ㆍ가평ㆍ양평 ▲포천ㆍ연천으로 3개 선거구로 분할됐던 지역은 이번 20대에서 ▲양주가 새로 분리되면서 ▲동두천ㆍ연천 ▲포천ㆍ가평 ▲여주ㆍ양평 등 4개 선거구로 새로 편성됐다. 이에 따라 도내에는 19대 총선에 적용했던 여주ㆍ양평ㆍ가평 선거구와 같이 3개 기초자치단체로 구성된 국회의원 선거구는 없어졌다.

신도시에 인구가 유입되면서 이번 선거구획정 최다 인구기준을 뛰어넘는 김포, 광주, 군포 역시 기존 1개 선거구에서 2개 선거구로 분리됐다.

고양의 경우 기존의 기형적으로 덕양갑ㆍ덕양을ㆍ일산동구ㆍ일산서구 등으로 나뉘던 4개 선거구가 갑을병정 선거구로 조정됐다.

고양시갑에는 주교동, 원신동, 흥도동, 성사1~2동, 고양동, 관산동, 화정1~2동, 식사동이, 을선거구에는 효자동, 신도동, 창릉동, 능곡동, 행주동, 행신1~3동, 화전동, 대덕동이 포함됐다. 병선거구는 중산동, 정발산동, 풍산동, 백석1~2동, 마두1~2동, 장항1~2동, 고봉동, 일산2동이며 정선거구는 일산1동, 일산3동, 탄현동, 주엽1~2동, 대화동, 송포동, 송산동으로 묶였다.

하지만 이번 선거구획정안 역시 지난 19대 총선 당시와 마찬가지로 행정구역상 구(區)내 유권자들이 다른 선거구로 분리되는 등 인구수를 넘기지 않기 위한 목적으로 동(洞)별로만 선거구역이 나뉘게 되면서 지역정서 등 지역별 특성을 감안하지 못한 게리맨더링이라는 비판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새로 경계조정이 이뤄진 지역 역시 매번 선거마다 묶이는 시ㆍ군이 달라지면서 같은 선거구로 편성된 유권자간 발생될 이질감도 선거구획정의 부작용으로 남게됐다.

김재민ㆍ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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