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출전’ 손흥민-기성용 첫 코리안 더비 74분 맞대결…토트넘, 결국 스완지에 2-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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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토트넘 2-1 역전승, 연합뉴스
토트넘 2-1 역전승.

프로축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과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와의 첫 맞대결이 토트넘의 2-1 역전승으로 판가름 났다.

코리안 더비는 지난해 12월29일 기성용과 크리스털 팰리스 이청용이 나란히 교체 선수로 투입되면서 ‘한국 선수 맞대결’을 벌인 이후 2개월 만이다.

 

이들은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펼쳐진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토트넘과 스완지시티 경기에 각각 선발 출전, 74분 동안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한 가운데,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토트넘이 2대 1로 이겼다.

손흥민은 후반전 30분 라이언 메이슨, 기성용은 후반전 38분 바페팀비 고미스와 각각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전반전 34분 손흥민이 상대 골키퍼와 1대 1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면서 골망을 가르진 못했다.

기성용은 팀이 1대 0으로 앞선 전반전 31분 토트넘 델리 알리의 페널티 지역 내 침투를 끝까지 몸으로 저지하면서 실점 위기를 막았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 포진했고 기성용은 중원 미드필더로 출전, 두 선수가 직접 몸을 맞대고 경합하는 장면은 없었다.

전반전 19분 스완지시티의 알베르토 팔로스키가 먼저 선제 득점했고, 이후 스완지시티 골키퍼 루카시 파비안스키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스완지시티가 원정 승리를 따내는 분위기로 흐르는 듯했지만, 후반전 25분 토트넘의 나세르 샤들리가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경기 분위기가 급변했다.

카일 워커의 슛을 샤들리가 왼발로 살짝 방향을 바꿔놓는 재치있는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전 32분에는 대니 로즈의 역전 결승골이 나오면서 승부가 뒤집혔고,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후반 전 35분 워커가 한 골을 더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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