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만 되면 출몰…창원 '노란패딩 바바리맨' 검거

경남 창원시 일대에서 여성에게 음란행위를 한 일명 '노란패딩 바바리맨'이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서부경찰서는 여성들을 상대로 야간에 음란 행위를 한 혐의(강제추행 및 공연음란)로 이모(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2일 오후 10시 50분께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 버스정류장에서 노랑패딩을 입고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여성을 뒤따라가 음란행위를 했다.

 

또 지난 3일에는 창원시 명서동 버스정류장 나무 밑에서 바지를 내린 채 길가던 여성에게 "어이"라며 불러세웠지만 반응이 없자 50m를 뒤쫓아가 여성의 신체를 만지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의 추행 및 음란행위는 창원 일대에서만 50여 차례나 됐다. 이 씨 전과 13건 가운데 성범죄만 6건이었다.

 

경찰은 창원시 봉곡동 일대에서 노락색이나 빨간색 패딩을 입은 바바리맨이 출몰한다는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화면과 차량 블랙박스 등을 조사해 이 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바바리맨은 상대방이 놀라거나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즐긴다"며 "침착하게 자리를 피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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