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상습 정체구간에 전담 경찰관 배치

경기경찰청, 실명 책임제 도입

경기지역 상습 정체구역에 전담 경찰관이 지정되고 실명 책임제가 도입된다.

 

경기지방경찰청은 효율적인 교통관리를 위해 상습 정체 교차로 실명책임제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상 구간은 남부지역 30개 경찰서 관할 231곳(A급 96곳·B급 135곳)이다.

 

전담 경찰관은 경기경찰청 교통 담당 경찰관 31명과 경찰서 470명, 지구대·파출소 30명 등 531명이다. 이들은 A급의 경우 3인 1조로, B급은 3인 또는 2인 1조로 특정 교차로를 전담한다. 주 3회 이상 현장에 나가 교통 관리를 하고 교통시설물 등의 효율적인 정비 계획도 수립한다.

 

경찰은 전담 경찰관들의 실명을 교차로 신호제어기에 표기하고 교통 경찰관들이 사용하는 전자지도에 담당자를 명시해 교통 민원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교통 관리 우수 조에 대해선 매월 1회 경기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윤일수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담당 경찰관을 지정해 정체 구역의 교통 상황에 대한 원인 분석과 해결책 마련에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면 원활한 교통관리가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교차로 혼잡이나 사고 위험을 줄이고 해결방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고민하겠다는 취지에서 실명책임제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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