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1일 최근 당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탈락자 일부의 구제 문제에 대해 “평가가 너무 기계적으로 반영돼서 억울한 부분이 많이 있다고 본다”면서도 “한 번 결정한 것을 쉽게 번복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신중해야 된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현역의원 컷오프 대상자 구제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당무위원회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게 공천과 관련한 당무를 위임해 공천 전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는 질문에 “대표의 정무적 판단이 필요할 때 여지를 주자는 것으로, 대표도 모든 것을 상식선에서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상식을 뛰어넘는 것들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당내에서는 김 대표에게 공천권이 부여됨에 따라 전임 문재인 대표 시절 마련된 공천혁신안의 수정이 가능해져 컷오프 대상자 또는 공천전략 대상으로 지목된 의원들에 대한 회생 가능성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 단장은 공천심사 과정에 대해 “단수공천이나 전략공천은 일주일 정도면 다 끝날 것 같다. 경선은 11일부터 들어가는데 그때부터는 관리 아니냐”며 “실제로는 10여일이면 거의 모든 중요한 결정들이 끝난다”고 설명했다.
3선 이상 중진의원 50%, 초재선 30%에 대한 정밀심사를 통해 추가로 공천 배제자를 가려내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신중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며 “수가 그렇게 많이 가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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