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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야권 통합” 제안…與 “권력용 연대”ㆍ안철수 “의도 의심”ㆍ천정배 “진의 알아볼 터”

승인 2016-03-02 14:17
허행윤 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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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종인 야권 통합, 연합뉴스
김종인 야권 통합.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일 “야권 통합” 제의에 대해 새누리당은 “권력용 연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의도 의심”, 같은 당 천정배ㆍ김한길 의원은 “진의를 알아보겠다”는 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였다.

김 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를 통해 “총선 승리를 위해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야권이 다시 한번 통합에 동참하자는 제의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이 지난 3년 동안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통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민주를 탈당한 의원 대다수가 당시 지도부 문제를 제기했던 만큼 지금은 그 명분이 사라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야권 야합은 정당정치 기본을 무시한 오직 선거만을 위한 ‘권력용 연대’일 뿐이다. 선거 때만 되면 불거지는 묻지마 연대와 야권 야합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권 통합 제의는) 오로지 총선에서 승리해 의석을 나눠먹겠다는 식의 ‘국민 기만행위’일 뿐이다. 정정당당한 경쟁이 아닌 비겁한 ‘선거용 꼼수’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지금 이 시점에서 야권 통합을 제안한 의도가 의심스럽다. 더민주는 먼저 당내 상황부터 정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당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은 “발언의 진의를 파악해보겠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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