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기청·코트라·중진공 ‘합심’
중소기업 수출을 지원하는 대표 기관들이 경기도 수출역량 강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가운데(본보 1월12일자 3면) 경기지방중소기업청과 코트라(KOTRA), 중소기업진흥공단이 함께하는 ‘경기중소기업 수출지원센터’가 2일 본격 가동됐다.
도내 중소기업계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현재 어려운 수출 부진을 극복하는데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2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 등에 따르면 경기중기청 수출지원센터와 올해 신설된 경기코트라지원단,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 수출협력팀은 지난달 말께 수원시 영통구 경기중기청 건물 1층 ‘수출지원센터’로의 이전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수출지원 사업에 나선다.
수출지원센터는 코트라 경기지원단 직원 및 전문위원 20명과 경기중기청 8명, 중진공 6명 등 34명의 직원들로 구성돼 도내 수출기업 지원에 전념한다. 세 기관은 우선 각각의 전문성을 살린 협력에 나선다.
코트라가 갖춘 해외 네트워크와 마케팅 전략, 중진공의 자금지원과 국내 기업지원, 중기청의 수출기업 육성 등 장점을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해외 무역사절단ㆍ시장개척단을 파견할 경우 코트라는 현지의 바이어와 시장 수요예측 등을 제공하고, 중기청과 중진공은 참가 기업 발굴과 자금 지원 등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기청과 코트라가 각각 운영하던 ‘이동수출지원단’과 ‘이동코트라’를 통합 운영해 수출초보기업의 서류작성, 통관업무, 수출대금 결제 등 무역실무부터 시장 조사와 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기형 경기코트라지원단장은 “수출 지원에서 각기 장점이 있는 세 기관이 힘을 합친다면 그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본다”면서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수출기업 10만개를 양성하자는 ‘10만 양기론’ 달성에 힘을 보태고 현재의 수출 부진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수출지원센터 개소에 대해 도내 중소기업계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경기도 수출 회복의 시발점이 되길 기대했다.
조진형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수출 지원의 전문성을 갖춘 세 기관이 모인 만큼 지역 중소기업들의 수출 초석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전통산업ㆍ뿌리산업 기업 등에서 새로운 수출 업체를 발굴하고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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