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꿈꾸는 사회 만들자”

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청년기본조례 제정 간담회
민간·사회적자본결합 지원 추진

‘바보야! 문제는 청년정책이야!’

 

절기상 따뜻한 봄이 다가오고 있지만, 수원지역 청년들의 마음에는 여전히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누구보다 빛나는 내일을 꿈꿨지만, 현실의 장벽에 포기를 먼저 깨닫게 청춘을 위해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가 두 팔을 걷어붙였다.

 

박순영 위원장을 필두로 기획경제위원회는 수원형 청년정책 수립 과정을 기초부터 제대로 밟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약 32만명의 지역 청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기획경제위원회의 임시회 회의장을 살펴봤다.

 

지난 1월 제316회 임시회 기획경제위원회 제1차 회의장. 이날 심사된 안건은 ‘2015년도 행정사무감사 시정 및 처리요구사항 조치계획 보고 청취의 건’이었다. 작년 말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청년정책의 기본방향을 설정한 종합계획 수립을 통해 청년문제의 대안을 제시하기 바람’ 사항에 대한 정책기획과의 조치사항 보고가 이어졌다.

 

 시의원은 물론, 시 공직자들도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 박 위원장은 “불안정한 일자리나 주거, 부채문제가 복합적으로 청년현실을 악화시킴에 따라 사회 전반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수원형 청년정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월 조직개편을 통해 청년전담부서인 청년정책관을 신설했다. 또 시의회 청년 기본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도 가졌다. 앞서 시의회와 시는 지난해 8월부터 SNS를 통해 청년정책을 제안하고 열린 정책 한마당에서 청년들과 함께한 생생토크 개최로 청년정책 이슈화한 바 있다. 또 청년들과 프리토킹을 비롯해 청년들이 실제 고민하고 원하는 것에 대한 소통의 시간 마련한 바 있다.

 

특히 지난달 26일 시의회가 마련한 ‘수원시 청년 기본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에는 헬스 트레이너와 수원자동차소비자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대표 등 다양한 청년대표 10여명과 청년정책담당관 등 관련 공무원, 시의원이 참석해 지역 청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장정희 기획경제위원회 간사를 좌장으로, 청년이 공감하는 문제나 해결방안을 토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청년정책 수립 시 당사자인 청년과의 소통 △청년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이를 활성화 △청년 나들목 개념 도입 △청년 사회안전망의 구축 및 확대 △청년기금 조성 등에 대해 심도있는 토의를 진행했다.

 

박순영 기획경제위원장은 “청년기본조례 제정과 청년위원회 구성 등 제도적인 기반바탕으로 청년정책이 실행될 수 있도록 기본 틀 마련하겠다”면서 “예를 들어 구도심 지역이나 비어 있는 사무실을 청년들이 시 지원을 통해 저렴하게 사용하고, 관 차원의 예산투입보다는 공유경제를 활용해 민간자본 및 사회적 자본을 적극적으로 결합한 형태의 청년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명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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